【 앵커멘트 】
혼자 사는 노인 가정에 센서를 설치해 응급상황을 기관에 알려주는 응급안전알림서비스가 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광주시 독거노인 10명 가운데 9명은 이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최선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달 16일 광주시 두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82살 우 모 할머니가 흉기에 찔려 숨진 지 6일이 지나서야 발견됐습니다.
지난 2월에도 광주시 광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4살 김 모 씨가 숨진 지 열흘이 넘어서야 주위에 알려졌습니다 .
사실 이들은 보다 일찍 발견될 수도 있었습니다.
독거노인의 가정에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활동이 일정기간 감지되지 않으면 119와 사회복지사에게 신호가 전달되는
응급안전 알림서비스가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최선길
- "응급안전알림은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지만 광주시 독거노인 대부분은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CG)
광주시의 응급안전알림서비스 대상자는 고작 7백여 명.
전체 돌봄 대상 독거노인 2만 2천여 명의 3%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자체에 예산이 없는데다 선정기준도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관계자
- "이건 완전히 치매, 고위험군이 높으신 분들을 대상으로..."
급속한 고령화와 함께 독거 노인들이 늘어나고 그만큼 고독사도 자주 일어나고 있지만 사회 안전망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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