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결국 중국 더블스타로..과제도

    작성 : 2018-04-01 17:07:52

    【 앵커멘트 】

    금호타이어 노조가 어제(1일) 찬반투표를 거쳐 해외 매각에 찬성했습니다.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를 새 주인으로 경영 정상화엔 속도가 붙게 됐지만, '먹튀'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금호타이어 노조가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로의 매각에 동의했습니다.

    ▶ 싱크 : 김현오/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조직실장(어제)
    - "투표인원 대비 찬성률 60.5%로 최종 찬성으로 결과가 나왔음을 알려드립니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문턱에서 극적으로 회생의 기회를 맞게 됐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오늘(2일)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노조 측과 해외 매각과 자구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진행합니다.

    채권단은 우선 긴급 자금수혈에 나섭니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상환과 석 달 치 체불임금, 거래처 대금 지급 등에 2천여억 원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르면 이번 주 중 더블스타와 본계약을 체결하고, 6천여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년 간 고용보장, 지분매각 제한 등 세부 조건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 싱크 : 백훈선/금호타이어 노사협력담당 상무
    - "일반직 자구안, 생산직 자구안에 대한 부분을 다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자구안을 추진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화를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더블스타가 고용보장 약속 기간인 3년이 지나면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인수자금을 회수하고 국내공장을 폐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정송강/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곡성지회장
    - "아직도 잠재하고 있는 향후 먹튀라든가 기술제휴, 고용불안에 대한 부분들 이런 부분에 대해선 계속 제도적으로 마련해나가고 해소돼야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금호타이어가 1년 이상 이어진 해외 매각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본격적인 경영정상화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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