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악몽, 다들 기억하고 계실텐데요.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있는 탈취제가 지역 중소마트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미흡한 정부의 대처로, 소비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최선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중형마트의 섬유탈취제 진열댑니다.
사용제한물질이 검출돼 판매가 금지된 피죤 섬유탈취제가 고스란히 팔리고 있습니다.
▶ 싱크 : 마트 상인
- "그걸 우리가 도매상에서 얘기해주지 않으면 모르잖아요."
인근의 또 다른 마트 역시 이 탈취제를 팔고 있었습니다.
▶ 싱크 : 마트 상인
- "그게(판매금지) 별 말이 없는데 그게 이제 그럴 것이다 라고 한건지..."
피죤 섬유탈취제 2종에서는 PHMG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CG
전국적으로 천2백여 명, 광주전남에서도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있던 성분입니다.
▶ 인터뷰 : 정은정 / 광주환경운동연합 간사
- "기관지에 보통 독성을 일으키고요. 또 피부 알레르기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눈에 들어갈 경우에는 실명까지..."
독성물질이 들어간 제품이 또 적발되자
소비자들은 불안합니다 .
▶ 인터뷰 : 신미선 / 광주시 봉선동
- "(조치를)취해서 나왔으면 좋겠어요. 검사를 해가지고...불안해서 애기들도 맘대로 못 주겠어"
환경부는 안전기준을 위반한 53개 생활화학제품을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에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대형마트에만 적용될뿐 중형마트 이하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 싱크 :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
- "설명회를 통해가지고 관련 업종분들에게 정보를 드리기는 해요. 이렇게 하면 안된다 법적으로 걸리는 사항에 대해서..."
정부의 관리소홀과 업체들의 늑장대응 속에 소비자들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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