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연어처럼 회귀성 어종인 황어가 올해도 어김없이 섬진강에 돌아왔습니다.
산란철을 맞아 한껏 몸치장을 한 황어 떼가 황금빛 장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어른 팔뚝만한 황어가 무리지어 강물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서로 몸을 비비며 요란하게 물보라를 일으키는가 하면 장애물 앞에선 멋진 점프 실력을 자랑합니다.
알을 낳기 위해 섬진강에 돌아온 황어 덕분에 강태공들도 짜릿한 손맛을 느낍니다.
▶ 인터뷰 : 최부식 / 경기도 용인시
- "황어 낚시는 아주 손맛이 끝내줍니다. 바다에서 올라오는 어종이라 그런지 민물 어종과 달리 황어 손맛 한 번 보면 잊지 못해서 자주 찾아오고 있습니다. "
▶ 스탠딩 : 이상환
- "회귀성 어종인 황어는 산란철이 되면 이렇게 몸통에 황금빛 띠가 나타납니다. "
물 반 고기 반일 정도로 수십만 마리의 황어가 돌아온 섬진강은 말 그대로 황금빛 장관입니다.
맑은 물에서만 알을 낳는 황어는 연어와 함께 섬진강을 대표하는 지표종입니다.
▶ 인터뷰 : 기세운 / 섬진강어류생태관 연구사
- "연어와 마찬가지로 황어도 모천 회귀성 어종입니다. 일생을 바다에서 살다가 2~5년 후에 모천인 고향으로 산란하기 위해 회귀하게 됩니다."
봄을 맞아 섬진강에 돌아온 황어가 상춘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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