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고로쇠 채취 시작

    작성 : 2018-01-20 16:55:31

    【 앵커멘트 】
    밤과 낮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올해는 집수조의 온도와 습도를 원격으로 조절하는 실시간 시스템이 도입돼 어느 해보다 고품질의 수액 생산이 기대됩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해발 7백 미터의 백운산 중턱, 길도 나지 않은 산 속을 장정들이 힘겹게 올라갑니다.

    적당한 나무를 골라 작은 구멍을 뚫고 관을 연결하니 맑은 수액이 한 방울씩 흘러 나옵니다.

    뼈에 좋다고 해 골이수로 불렸던 고로쇠 수액입니다.

    ▶ 싱크 : 고로쇠 수액 채취자
    - "올해 첫물 나옵니다. 잘 떨어지네 물. 잘 나옵니다."

    고로쇠 수액에는 항암 효과가 있는 게르마늄과 뼈에 좋은 칼륨, 칼슘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습니다.

    올해 전남에서는 200만 리터를 생산해 70억 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인석 / 고로쇠 농가
    - "뼈에도 이롭고 위장병에 특히 효과가 있고 항암에도 좋고.. 이맘때만 드실 수 있는 보약입니다. "

    산 속에 있는 집수조의 온도와 습도을 스마트폰으로 집에서 조절하고, 수액 양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도 도입됐습니다.

    얼어서 버려야만 했던 양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허광영 / 광양백운산고로쇠협회장
    - "야생동물이 호스를 끊어서 버려지는 물이 많았는데 이 시스템으로 인해서 바로 바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산골 농민들이 고품질의 고로쇠를 생산하기 위해 한겨울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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