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연구실에서 창업 준비하는 시민들

    작성 : 2017-08-29 18:11:55

    【 앵커멘트 】
    광주과학기술원이 전국에서 최초로 일반 시민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창업을 지원합니다.

    대학의 경쟁력 있는 기술이 시민들의 다양한 관심사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간 환경업체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던
    55살 박재희 씨는 지난 2월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에 나섰습니다.

    평소 수질 개선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박 씨는 광주과학기술원 연구팀의 도움을 받아
    고효율 정수 장치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재희 / 창업지원자
    - "수량이 부족한, 또 수질이 오염됐는데 정화된 물을 마시지 못하는 그런 나라에 훨씬 수량이 많이 나오고 에너지도 적게 쓰이는 그런 기술을 활용한 정수기를 만드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지난해 드론 업체 설립에
    도전했던 32살 장아성 씨는
    과기원 연구진으로부터 모터 고효율화 기술을 이전 받아 제2의 창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장아성 / 창업지원자
    - "일반 회사에서 연구에 대한 개별 비용을 투자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과기원이 가지고 있는 훌륭한 기술을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게끔 우리가 연구 개발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광주과학기술원이 전국 최초로 일반 시민들을 상대로 창업 기술 지원에 나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과기원 연구팀과 6개월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기술을 이전받고 창업까지 도움을 받는
    제도입니다.

    대학의 연구 성과가 시민들의 창업으로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산학협력을 넘어서는 시돕니다.

    ▶ 인터뷰 : 김준하 교수 / 광주과학기술원 지구환경공학부
    - "기술들을 많이 놓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그 부분들이 실험실에서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직접 기술 레벨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이렇게 시작한 것 같습니다."

    대학이 그동안 축적한 기술 연구의 성과물을
    창업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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