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쌀 수급 조절을 위한 재고쌀 15만 톤의 시장 격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정부 양곡창고가 이미 꽉 찬 상태라 임시방편으로 양파 저온창고에 쌀을 쌓아두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남의 한 농협이 운영하는 정부양곡창고는 이미 공공비축미로 가득찼습니다.
조만간 들어올 공공비축미를 임시로 보관하기 위해 일반 창고를 비워두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 스탠딩 : 이계혁
이 농협의 공공비축미 창고는 2곳, 하지만 2곳 모두 쌀을 쌓아둘 공간이 없을 정도로 이미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부터 시중 재고쌀 15만 7천 톤을 격리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이 중 전남의 배정량은 4만 5천 톤인데 문제는 보관창고가 없다는 겁니다.
현재 전남의 정부양곡창고 실제 보관 가능량은 5만 톤 가량, 하지만 가공용 수입쌀을 뺀 수치로 실제 포화상탭니다.
▶ 인터뷰 : 도만호 / 무안 일로농협 상무
- "정부양곡보관창고 여석 확보가 잘 안 돼있는 상황이다 보니까 저희가 12월 말까지는 지금 저희 현 창고(일반 창고)에서 보유를 해야하는 상황도 될 것 같습니다."
이러다보니 양파 저온창고에 쌀을 보관하는 경우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양파 창고가 다 찰 경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마늘과 양파 수매도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정부양곡창고 확대 지정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국 임시 공간에 공공비축미를 쌓아둘 가능성이 커 관리가 허술해질 수 밖에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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