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천 미터가 넘는 무등산 정상 부근에서 주거의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아직 뭐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보기 드문 흔적인 만큼 그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경원 기자입니다.
해발 천17미터의 입석대 뒤편,
서석대로 향하는 등산로에 구멍이 두 개 파여 있습니다.
두 구멍 사이의 간격은 4미터 정도.
아래쪽은 지름이 17센티미터, 깊이가 20 센티미터이고, 조금 더 규모가 큰 위쪽 구멍은 지름 23센티미터, 깊이 14센티미터 정돕니다.
주변에는 삼국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 조각부터 조선시대 분청사기 조각까지 천 년 이상의 세월이 함께 발견됐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아차산성 디딜방아 터처럼 방아를 찧던 흔적이 아니겠냐고 추정합니다.
싱크-정경호/ 최초 발견자/""(추후 입력)
이 주장에 대해 국립나주문화재연구소가 현장조사에 나섰습니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규모나 경사를 고려했을 때 디딜방아터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의견입니다.
하지만 구멍과 토기 조각을 함께 고려할 때 그 형태가 어떻든 주거의 흔적일 가능성은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문화재청과 광주 동구청은 현장조사와 문헌연구 등을 통해 이 흔적이 과거에 무엇이었는지를 규명해 나갈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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