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히기 vs 반전'.. 1차 슈퍼위크 표심 '촉각'

    작성 : 2021-09-10 19:28:0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향배를 점칠 수 있는 1차 슈퍼위크, 64만여 명의 국민경선 선거인단 투표가 오는 12일 치러집니다.

    투표율이 70%를 넘어선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세론이 굳어질 지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지 관심인데요.

    이번 슈퍼위크의 결과가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서울방송본부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
    민주당 1차 선거인단 64만 1천 922명의 투표 결과는 모레(12일) 강원 경선에서 발표됩니다.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 수준으로, 사실상 민주당 대선 경선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전국 첫 순회 경선에서 기선을 제압하긴 했지만, 충청권 선거인단 규모가 전체의 4%에 불과한 만큼 승리를 확신하긴 아직 이릅니다.

    1차 슈퍼위크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이 지사가 이번에도 승기를 잡는다면, 대세론이 힘을 받으면서 경선 전체 흐름을 주도할 걸로 보입니다.

    반면,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대표가 격차를 줄이며 반전의 발판을 마련할 경우, 추석 연휴 이후 치러지는 호남 경선이 최대 승부처가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킹핀정책리서치 대표
    - "이재명 지사가 상대적으로 경합을 하고 있던 지역을 거쳐서 오는 경선 결과이기 때문에 여기서 만약 이재명 지사의 대세론이 확인된다면 아마 민주당 경선의 큰 틀의 결과가 사실상 확정되는 그런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추석 연휴 직후인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에서 치러지는 호남 선거인단 규모는 전체 선거인단의 10% 수준인 20만여 명으로 서울과 경기보다 많습니다.

    특히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례처럼 호남에서 이긴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되는 상징성이 있는 만큼, 호남 경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의진
    - "호남의 전략적 지지에 기대하는 이 지사와 연고지인 호남에서 역전을 노리는 이 전 대표의 표심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c 서울방송본부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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