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거대 여당이 상임위원장을 모두 가져가겠다고 하면서 여야가 날 선 대립구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일색인 광주광역시 의회도 7월이면 하반기 원구성에 나서는데 승자독식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기대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의회 23명의 의원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21명입니다.
7월에 새로 구성된 후반기 의장단은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이뤄질 예정입니다.
벌써 3명의 의원이 의장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재선 시의원인 김용집 의원은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집 / 광주광역시의원
- "집행부 눈치 보는 의회는 본연의 기능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존재가치가 없습니다. 오로지 시민의 눈치만 보고 집행부에는 당당한 의회, 강한 의회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남구의회 재선 의원을 거쳐 시의원이 된 김점기 의원은 의원들간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점기 / 광주광역시의원
- "의원들 간의 소통, 정말 사람 냄새가 나는 그런 의회를 구성해 가면서 의회로서의 위상을 잘 지키고..."
의회 행자위원장인 김익주 의원은 자리와 친분에 따른 표대결이 아닌 맡은바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 검증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익주 / 광주광역시의원
- "집행부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강한 시의회를 뒷받침할 수 있는 능력과 역량, 실력 있는 의장이 탄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동안 광주광역시 의회는 승자가 독식하는 구조였습니다.
의장이 되고자하는 의원을 밀어줘 당선되면 원하는 상임위원장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때문에 의원 개개인의 전문성 보다는 주류와 비주류로 나뉘어 표대결에 급급했습니다.
후반기 광주광역시 의회가 그들만의 의회가 아니라 산적한 현안을 놓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주민대표 기관으로서의
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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