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목포가 시작부터 악재를 만났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이 급감하고 있는데 봄 행락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관광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젖소 고기를 한우로 둔갑해 판매한 식당들도 잇따라 적발돼 '맛의 도시'에 먹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목포해상케이블카 탑승장입니다.
평일에도 탑승객이 줄을 이으면서 일대가 혼잡을 빚었지만 한산한 모습입니다.
겨울철 비수기인데다 코로나19 여파로 평일 5,000명, 주말 1만여 명에 달하던 탑승객 수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 싱크 : 해상케이블카 관계자
- "여러 가지 소독 문제나 이런 거 신경 많이 쓰고 있는데 당장 내일이라도 끝나야 저희도 나아지죠"
북항 회타운과 원도심 거리 등도 관광객 발길이 눈에 띠게 줄었습니다.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 선정 효과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아쉬움을 나타냅니다.
▶ 인터뷰 : 김장엽 / 횟집 운영
- "관광객들이 외지에서 와야 하는데 아예 안 오니까 여기 사람들이 다 손 놓고 있어요, 문 닫은 집도 있고 장사가 너무 안돼서 죽겠어요"
목포시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봄 행락철에 맞춰 유달산축제와 버스킹, 춤추는 바다분수 개보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코로나 여파가 장기화될 경우 관광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4대 관광도시 선정으로 일단 샴페인은 터뜨렸지만 코로나 악재를 극복할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 싱크 : 목포시 관계자
- "성수기를 4월부터 생각하더라도 지금부터 모객 예약이 돼야 하는데 그런 것도 안되고 코로나 땜에 뚜렷한 대책도 못 세우는 상황이라"
최근에는 젖소를 한우로 속여 팔아온 양심불량 음식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목포로 드러나 '맛의 도시'에 큰 오점까지 남겼습니다.
4대 관광도시라는 기회와 코로나19 라는 위기를 동시에 맞은 목포의 관광산업이 돌파구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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