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한전공대 설립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습니다.
6천억 이상의 설립 비용과 매년 수백억의 운영비가 가장 큰 문제인데, 적자난을 이유로 한전이 부담을 나타내고 있어 사업 추진에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22년 개교를 목표로 한 한전공대 설립 예상 비용은 6천억 안팎입니다.
전라남도와 나주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개교 후 10년 간 매년 100억 씩을 지원하는데 합의해 건축과 시설비 등은 한전의 몫입니다.
하지만 한전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지난해 한전의 적자는 1조, 올해 1분기만 6천억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늘어가는 적자에도 불구하고 공대 설립에 대해 주주들의 불만이 큰데다 당장 다음달로 예정된 이사회도 큰 부담입니다.
▶ 인터뷰(☎) : 한전 관계자
- "어쨌든 적자는 사실이고, 재원 산출이 확정이 안 됐고 범정부지원위원회에서 재원 조달 방법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서"
속이 타기는 전라남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초기 설립 비용을 약속했던 한전이 예산 부담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규모와 비용 등을 담은 대학설립 기본 계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별법 제정이나 기존 에너지법 개정 등을 통해 정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한전의 확고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싱크 : 전남도 관계자
- "짓는데 얼마나 들어가고 나중에 추가 시설은 얼마나 인지 또 국비를 얼마나 필요한지 그런 부분이 나와야 하는데 마스터플랜이 아직 없어서"
한전공대가 계획대로 개교하기 위해서는 수천억의 설립 비용에 대한 한전의 결심과 정부 지원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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