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종과 충북 간 기싸움을 벌여 온 KTX 세종역 논란에 호남권도 가세했습니다.
호남 지역민들의 편리성과 행정중심도시 세종시의 위상을 고려해, 호남선 KTX 직선화 노선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서울방송본부 강동일 기잡니다.
【 기자 】
호남지역 국회의원 16명이 세종을 경유하는 호남선 KTX 직선화 노선 신설에 나섰습니다.
현행 KTX 호남선은 오송으로 19km나 우회해 10분이 더 걸리고, 요금도 3천원이나 호남민들이 더 부담시키고 있습니다.(out)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당 대표
- "서울에서 목포 350km로 갈 수 있는 거리를 370km로 돌아서 가야 하는 부당한 현실을 꼭 바꿔야 되겠다라는 말씀드립니다."
KTX 호남선의 분기점이 지난 2005년 오송역으로 결정된 이유는 호남 소외란 아픔이 깔려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 "오송역을 끝까지 반대할 수 없었던 것은 노선 갈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늦춰진 호남선 KTX가 58년 걸린 호남선 복선화처럼 지연될 수 있는 것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울며 겨자 먹기식'의 선택이었습니다."
인구 30만 명, 중앙행정기관 43개가 들어선 세종시는 KTX가 지나지 않아 오송역에서 17km, 20분을 이동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인화 / 민주평화당 국회의원
-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는 세종시가 KTX 역이 없다는 것은 문제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100년 동안 소외되었던 호남선이 결코 더 소외돼서는 안된다"
특히, 호남선 KTX 직선화 비용은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평택 ~ 오송 간 복복선화 비용 3조원 과도 큰 차이가 없습니다.
케이비씨 서울방송본부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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