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이 호남에서 참패했습니다.
텃밭이라던 호남을 통째로 내주면서 향후 앞길에도 먹구름이 끼었습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민주평화당은 광주*전남에서 기초단체장 3명, 전남도의원 1명에 그쳤고, 광주시의원은 아예 한명도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당선은커녕 후보를 내기도 어려웠습니다.
▶ 인터뷰 : 천성권 / 광주대 교수
- "당이 둘로 분열되면서 찍을 당이 없었다는 것이 유권자들의 냉정한 심판이었기 때문에 지역의 지지기반을 사실상 잃었다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
평화당과 바른당 소속 지역 국회의원들은 정계개편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은 자유한국당을 '적폐세력'으로 규정하지만, 이미 제기된 '당 대 당' 통합론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14석의 평화당은 자체적으로 교섭단체를 꾸리지 못하고, 민주당과의 차별성도 없다는 점이 한곕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2020년 총선이 다가올수록 군소 정당으로서는 희망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정계개편 과정에서 이합집산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집권 여당의 입장에서도 개헌이라는 정치적 과제, 그리고 국민들의 여망, 이런 부분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그것을 추진하기 위한 정치세력들 사이의 연합..."
텃밭 호남을 통째로 민주당에게 빼앗겨 버린 바른미래당과 평화민주당.
<스탠딩>
다만, 민주당이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11석을 싹쓸이하고도 원내 과반을 확보할 수 없었다는 점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에 소속 호남의원들에게는 그나마 정치적 위안 거립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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