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 2017(1)]문재인 정부 탄생...9년 만에 진보정권

【 앵커멘트 】
오늘부터 kbc는 기획보도를 통해 2017년 한 해를 되돌아보겠습니다 .

첫 번째 순서로 정권교체와 문재인 정부의 출범입니다.

호남의 정치적 위상과 발언권이 강화된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강동일 기자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의미를
분석해 드립니다 .

【 기자 】
5자 구도로 치러진 조기 대선은 41.1%의 득표율을 얻은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인 승리였습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열망한 국민들은 9년 만에 진보 정권으로의 교체를 선택했습니다.

▶ 인터뷰 : .... / 대통령 취임사 (5월 10일)
-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취임 후 문 대통령은 적폐청산을 내세워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전국민, 특히 광주전남민들은 절대적인 지지로 화답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영 / 대학생
- "많이 우려되는 부분도 있긴 했었는데 너무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잘 해주시고 있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됩니다. "

국무총리등 1기 내각에 광주*전남 출신 4명이
등용됐고 대통령 비서실장과 검찰총장도 호남 출신 인사가 발탁됐습니다.

새정부 출범과 함께 호남의 정치적 위상과 발언권이 높아졌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5*18 기념식에서 문대통령은 유가족을 보듬어주며 37년만에 진상 규명을 예고했고 오랫동안 아픔과 차별을 겪어온 호남의 한을 풀어줬습니다.

▶ 인터뷰 : ... /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 비극의 역사를 딛고 섰습니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 "

문재인 정부의 탄생은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을 이끌어낸 225일 동안의 촛불의 힘이 결정적인
원동력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정미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3월 10일)
-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

<스탠딩>
2017년은 한국 현대사에 시민이 독재와 헌정 유린에 맞서 싸워 평화롭게 정권을 바꾼 명예로운 승리의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