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UN 인권이사국 자격 박탈 이어 자진 탈퇴 선언

    작성 : 2022-04-08 11:22:45
    유엔총회

    러시아가 UN 인권이사회에서 사실상 퇴출됐습니다.

    7일(현지시각) UN총회는 긴급 특별총회를 열어 러시아의 UN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 정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그 결과 찬성 93표, 반대 24표, 기권 58표로 자격 정지 결의안을 가결했습니다.

    기권한 나라를 제외하고도 UN 회원국 중 3분의 2 이상이 찬성표를 던진 것입니다.

    서방 국가들과 우리나라 등은 찬성표를, 북한과 중국, 이란 등은 반대표를, 인도 브라질, 이집트 등은 기권표를 행사했습니다.

    결의안 채택 직후 겐나디 쿠즈민 주UN 러시아차석대사가 곧바로 탈퇴를 선언하면서 러시아는 명목상 존재했을 이사국 자리마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세르게이 끼슬리쨔 주UN 우크라이나대사는 "해고된 후 사표를 낼 수는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번 결의안은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민간인 학살 같은 비인도적 행위를 이유로 미국이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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