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 부족으로 논란을 샀던 2038 광주·대구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와 관련해 재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광주시의회에 제출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 기반 조사 및 경제파급 효과 분석 보완 보고서'를 보면, 찬성률이 1차 조사와 비교해 2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24일부터 2주간 광주 시민 4백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차 대면조사에서 공동유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71.8%였습니다.
광주전남연구원이 지난해 초 광주시민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1차 조사에서는 무려 91.7%가 '찬성한다'고 답한 것과는 비교적 큰 차이입니다.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에 대한 인지도도 큰 폭으로 벌어졌습니다.
1차 조사에서는 61.3%가 '안다'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22.0%에 그쳤습니다.
이와 관련 연구원 측은 "1차 조사 당시 아시안게임 사업비를 부담하는 세대를 중심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나, 이번에는 편향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어 60대 이상을 포함해 연령대를 다양하게 배치했다"며 "아시안게임 무관심 세대가 포함된 부분이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1차 조사 당시 표본 지역별 배정이 각 자치구별로 비례에 맞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조사에서는 시의회의 요청에 정확하게 맞춰 적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내일(26일) 광주염주체육관에서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광주·대구 공동유치를 위한 시민보고회를 엽니다.
앞서 '공론화 부족'을 이유로 안건 상정을 보류했던 시의회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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