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가격이 폭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산량은 늘고 소비가 준 탓인데,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매시장에 쌓여있는 겨울배추,
경매를 앞두고 농민의 표정은 밝지 않습니다.
배추 값이 뚝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오용철 / 해남군 북일면
- "차 운임비 제하고, 인건비 2명 줘야지, 인건비 주면 (남는 게) 없지."
요즘 농협에서 배추 1망은 3,98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c.g.) 평년 가격 5,480원에 비해 27% 넘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이맘때 가격은 7,800원으로, 절반 가까이 하락한 겁니다.
재배면적이 늘면서 생산량이 많아졌고, 가을과 겨울배추가 함께 출하되고 있습니다. .
공급량 급증은 배추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섭 / 농협 목포유통센터 부장
- "생산량이 증가되고 소비자들이 배춧값이 (예전에) 비쌌다 보니까 소비 심리가 위축이 된 것 같습니다."
배추 공급량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당분간 오름세로 돌아서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장철 대목을 앞두고 배추값 폭락을 바라봐야 하는 재배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