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도 너무 오른 면세유..농민 '고통'

    작성 : 2022-03-24 19:10:41

    【 앵커멘트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기름값이 폭등하면서 농민들이 사용하는 면세유가 크게 올랐습니다.

    전라남도가 지원대책을 마련했지만 본격 영농철을 앞둔 농민들의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김명식씨.

    요즘 난방비 걱정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기름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명식 / 무안군 삼향읍
    - "작년에는 춥다고 해도 기름값이 조금 낮으니까 원하는 만큼 온도도 올리지만 올해 같은 경우에는 그런 배짱은 없지요."

    러시아 전쟁이 국제유가 상승세에 불을 당겼고 국내 기름값과 면세유 가격도 줄줄이 올랐습니다.

    면세유 휘발유 값은 1,187원으로 전쟁 전보다 26% 올랐고, 경유와 등유는 각각 30%와 22% 인상됐습니다.

    1년 전 이맘 때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본격 영농철을 앞두고 연료비가 뛰면서 농민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남도는 긴급 지원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전남지사 (지난 22일)
    - "면세유를 사용하는 농가와 어가에 면세유 유류비 인상액의 50%인 183억 원을 도와 시*군이 함께 지원하겠습니다."

    러시아 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는 당분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라도 너무 오른 면세유 가격, 농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추가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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