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지 14일이 지났지만 기다리던 실종자 발견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았습니다.
길어지는 구조와 수색에 피해자 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기로 해 지지부진하던 사고 수습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붕괴된 아파트 옆에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는 타워크레인의 상층부 해체 작업이 어제(23)까지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당초 지난 21일 타워크레인 해체 작업은 완료가 될 예정이었지만 해체 과정에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등 위험한 변수가 잇따르면서 작업이 지연됐습니다.
타워크레인 해체가 늦어지면서 실종자 수색도 제자리걸음 상태입니다.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아파트 고층부에 쌓인 대형 콘트리트 잔해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늘(24)부터 3교대로 24시간 수색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문희준/서구긴급구조통제단장
- "22층 잔해 제거 및 검색 작업을 하고 있고요. 27층에 대한 장애물 제거 중에 있습니다."
길어지는 수색에 실종자 가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피해자 가족대책위는 붕괴 사고에 책임있는 현대산업개발과 지자체가 인력과 장비 지원에 소극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싱크 : 안 모 씨/붕괴 피해자 가족대책위
- "현산이 저희를 우롱하고 계속 이렇게 구조작업에 비협조적이고, 관공서들은 그 현산 변명이나 해주고 있고 그런 상황에서 저희는 더 이상 이대로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노동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중수본은 오늘(24일)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실종 근로자 수색과 현장 수습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kbc 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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