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목포시가 시민단체의 현수막 게시대 사용을 가로 막으면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목포시는 소상공인들에게 이용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고 해명했지만, 시민단체들은
삼학도 호텔 건립에 대한 비판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지용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목포 시민단체 연합체가 게시대에 내건 현수막입니다.
삼학도 호텔 건립을 반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래 설치된 10개 중 3개만 남았고, 7개는 철거됐습니다.
게시대 관리권을 가진 목포시가 사실상 행정지도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임경숙 / 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목포시가) 독단적으로 꾸준히 이 사업(호텔 건립)을 진행하겠다, 듣기 싫은 소리는 듣지 않고 보지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목포시는 게시대 설치 목적에 맞게 이용해야 하고, 이용 대기자들이 많아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기훈 / 목포시청 광고물팀장
-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정 게시대입니다. 그분들이 보통 접수를 하면은 보통 3개월 이상 걸리거든요."
하지만 목포시의 게시대 운영 규정은 삼학도 반대 현수막이 내걸린 후에야 마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비어있는 게시대도 많아 목포시의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삼학도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목포시가 반대하는 시민들을 억압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경숙 / 목포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목포시가) 시민단체를 좀 하수인으로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고요. 시민단체에 재갈을 물리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목포 시민단체들이 이 사건의 배후로 김종식 목포시장을 정조준하면서 현수막 논란은 지방선거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kbc정지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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