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앞두고 여야 정치인 '총출동'..초대받은 국힘

    작성 : 2021-05-18 19:35:56

    【 앵커멘트 】
    대선이 열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맞은 올해 41주년 5·18에는 대권주자 등 여야 정치인들이 광주로 총출동했습니다.

    코로나19로 공식 기념식 참석 인원이 제한되면서 상당수 정치인들이 개별적으로 광주를 찾아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올해는 처음으로 야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유족회의 초청으로 추모제와 기념식에 참석하면서 용서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99명으로 5·18 기념식 참석 인원은 제한됐지만 광주를 찾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발길은 계속됐습니다.

    여권 대선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의 전국 확대를 위해 광주 5개 구청장과 회의를 갖고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이 지사는 국가폭력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세월이 가면 다 잊혀지고 세월이 가면 책임도 면한다는 생각을 최소한 국가폭력범죄에선 할 수 없게 해야 합니다."

    이틀째 광주에 머무른 정세균 전 총리를 비롯해 김두관 의원 등 여당 유력 정치인들도 개별적으로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습니다.

    과거 기념식장에서 빚어졌던 야당 참석자들과의 몸싸움을 올해는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5·18 유족회의 초청으로 추모식에 국민의힘 정운천, 성일종 의원이 참석한 데 이어,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기념식에 참석했습니다.

    김 대표는 5·18 희생자들의 정신을 이어 통합과 상생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 "통합과 상생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그 원동력으로 삼는 것이 그분들의 뜻을 잘 받드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서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이 5·18 묘지를 참배하는 등 5.18을 바라보는 야당의 시선이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 대표는 5·18 공식 기념식에 참석한 뒤 동명동의 카페에서 청년 미팅을 진행하며 지역 내 지지 기반을 다졌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대선이 열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5·18 계기로 광주를 방문한 정치인들의 민심 잡기 행보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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