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인턴 채용에 2,600여 명 몰려

    작성 : 2021-02-17 18:42:18

    【 앵커멘트 】
    지난달 광주·전남지역의 실업자 수는 10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3만 5000명이나 늘었습니다.

    지역 고용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일자리를 찾기도, 일할 사람을 구하기도 어려운 요즘, 비대면 면접을 통해 단기 인턴 자리를 연결해 주는 행사가 열렸는데 무려 2,600여 명의 청년들이 몰렸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화면을 통해 면접관과 청년이 마주 앉았습니다.

    9번째를 맞은 일경험드림 사업의 비대면 면접 과정입니다.

    일경험드림 사업은 5개월의 인턴 과정을 희망하는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시켜주는 사업으로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두 차례씩 열렸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350여 개 기업들에서 585명을 뽑을 예정인데, 무려 2,600여 명의 청년들이 몰렸습니다.

    경쟁률 4.5:1, 역대 최대인데, 코로나19로 최악의 고용 상황이 반영된 걸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창호 / 구직 희망자
    - "코로나로 공고 횟수가 많이 줄어든 걸 저도 경험하고 같이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들에게도 많이 듣고 있는데 그게 좀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면접관들은 비대면 면접이 부담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만큼, 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강점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김경화 / 일경험드림 면접관
    - "청년들이 그 기업에 가서 하는 일만의 특이성이 있는데 그런 판단이 없이 참여하는 경우에는 청년들도 힘들고 매칭됐을 때 청년도 힘들고 기업도 힘들다는 점이 있죠."

    그동안 일경험드림 사업을 통해 인턴에 채용된 10명 중 3명은 정직원으로 전환되기도 했습니다.

    광주시는 AI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을 참여시켜 구직자가 선호하는 일자리 경험과 함께, 정식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백경호 / 일드림사업 책임연구원
    - "많은 산업들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쪽의 사업장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발굴해서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의 확대에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 구인 구직 매칭은 오는 24일까지 계속되고 하반기에도 580여 명을 선발하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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