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집 못 가도.. 관광지 북적

    작성 : 2021-02-12 15:55:57

    【 앵커멘트 】
    설날인 오늘 12일은 고향 방문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공원묘지의 성묘객은 사라졌고, 터미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유명 산과 관광지들에는 고향 방문을 포기하거나 일찍 마무리한 시민들의 발걸음으로 종일 북적였습니다.

    신민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성묘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적막한 광주 망월묘지공원.

    미리 방문한 성묘객들이 놓고 간 조화들만 묘지를 지키고 있습니다.

    입구에는 설 연휴 기간 묘지를 임시 폐쇄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귀성·귀경객들로 발 디딜 틈 없었을 터미널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득이하게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은 간단한 안부 인사를 나누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정한 / 여수시 웅천동
    - "코로나 때문에 오래 못 있고 성묘만 둘러보고 빨리 나왔습니다"

    대신 포근한 날씨 속에 광주와 전남의 유명 관광지들과 산에는 종일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여수 오동도를 찾은 가족 단위 소규모 관광객들은 바닷가를 거닐며 연휴를 만끽했습니다.

    ▶ 인터뷰 : 조유진 / 서울시 신림동
    - "5인 이상은 못 모이게 해서 고향은 미리 한 명씩 다녀왔고요. 또 집에 있긴 답답하고 해서 이렇게 바람 쐬러 나왔습니다."

    광주 무등산에도 가벼운 옷차림으로 나온 가족 단위 산행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로 / 화순군 도곡면
    - "차례 지내고 성묘 갔다가 광주에서 마땅한 갈 곳이.. 무등산이 좋아서 오게 됐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도 유지된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에 예년과 다른 명절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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