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젯밤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아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온까지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출근길 불편이 예상됩니다.
세밑 한파와 함께 이번 눈은 새해 첫날까지 최대 30cm 안팎까지 쌓일 것으로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두컴컴한 새벽 시장 상인들이 밤 사이 내린 눈을 쓸어내리며 장사 준비에 한창입니다.
모닥불을 쬐며 추위를 피하고 꽁꽁 언 바닥에 미끄러질세라 생선과 젓갈을 조심스럽게 나릅니다.
▶ 인터뷰 : 조연옥 / 시장 상인
- "왜 안 불편하겠어요. 날씨가 눈도 많이 오고 춥고.."
목포와 함평 등 14개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 사이 광주·전남에 5cm 안팎의 눈이 쌓였습니다.
지금도 눈발이 계속되면서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 운행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이번 눈은 31일까지 전남 동부와 남해안 지역에 3~8cm, 나머지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은 새해 첫 날인 모레까지 5~20cm가 쌓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남 서부 일부 지역엔 최대 30cm 이상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겠습니다.
기온도 영하로 뚝 떨어져 옷을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습니다.
현재 광주·전남의 아침 기온은 영하 7도 안팎까지 떨어진 가운데 낮 최고기온도 영하 4도에서 영하 1도에 머물며 하루 종일 춥겠습니다.
여수와 목포 등 서해와 남해안 지역에 강풍특보까지 발령돼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내일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겠고 모레도 영하 6도까지 기온이 내려가는 등 세밑 한파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영하권 추위가 다음주까지 계속 이어지고 다음주 화요일과 수요일부터 일부 지역에 눈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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