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만에 또 태풍 '피해 걱정에 전전긍긍'

    작성 : 2020-09-02 18:53:45

    【 앵커멘트 】
    보신 것처럼 일주일 만에 또다시 찾아온 태풍에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중호우와 지난주 태풍 바비의 상처가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태풍 마이삭의 북상 소식에 농어촌과 도시할 것 없이 대비에 힘을 쏟으며, 큰 피해 없이 지나가기를 바랐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수확이 한창인 영암의 무화과 농가입니다.

    지난주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가지가 꺾이고 열매가 떨어지는 낙과 피해를 입었습니다.

    겨우 복구를 마치고 다시 수확을 시작했는데 일주일 만에 찾아온 태풍 소식에 농민은 걱정이 앞섭니다.

    피해를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잔가지를 잘라 내고 나무를 단단히 묶는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영 / 무화과 농가
    - "지난주에도 태풍이 와서 피해를 많이 봤는데 이번에도 태풍이 온다니까 더 걱정이 되네요, 그래서 더 완벽하게 태풍 준비를 피해가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태풍을 가장 먼저 맞는 우리나라 최서남단 신안 가거도도 다시 찾아온 태풍에 단단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방파제를 뛰어넘는 파도로 선박이 파손될 수 있어 육지로 어선을 모두 끌어올렸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걱정입니다.

    집중호우와 지난주 태풍으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데다 복구도 채 끝나지 않아 산사태와 도로 유실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방역당국도 태풍까지 겹쳐 힘겹습니다.

    필수 시설을 제외하고는 임시 선별진료소를 철수하고 차량을 이용해 단단히 결박해 만일에 있을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선화 / 목포시 보건소장
    - "확진자 발생으로 보건소 직원들이 힘든 상황에 있습니다. 태풍 마이삭까지 북상한다는 예보가 있어서 선별진료소 안전을 위해서 결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 또 찾아온 태풍이 무사히 지나가기를 모두가 바라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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