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밀입국 중국인 용의자 목포서 검거

    작성 : 2020-05-28 05:21:00

    【 앵커멘트 】
    지난 주 충남 태안 해안가로 밀입국했던 중국인 용의자 1명이 목포에서 붙잡혔습니다.

    모터보트를 타고 태안 해안가에 내린 뒤 승합차를 이용해 목포로 내려온 것으로 보이는데 해경은 함께 밀입국한 5명을 뒤쫓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3일 충남 태안 해안가에서 발견된 모터보트를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 남성 1명이 목포에서 붙잡혔습니다.

    붙잡힌 용의자는 중국인 40대 남성 왕 모씨로 목포시 상동의 한 마사지 숍에서 해경 수사관들에 의해 검거돼 태안 해양경찰서로 압송됐습니다.

    해안가 인근 CCTV를 단서로 용의자를 추적한 지 사흘 만입니다.

    ▶ 싱크 : 마사지 숍 관계자
    - "마사지 받으러 온 거예요? 그건 잘 모르고 일 보고 왔더니 해경 형사들이 와서 잡아가더라고요"

    왕 씨는 일행 5명과 함께 지난 20일 오후 8시쯤 중국 산둥성 위해를 출발해 23일 태안 앞바다에 도착했습니다.

    이어 인근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를 통해 목포로 이동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왕 씨가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불법 체류 신분으로 진도 일대에서 일을 하다 강제출국 당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보트 타고 왔다는 진술까지 받았습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진도 쪽에서 불법 체류를 해서 지리가 익숙해서 그런지 그쪽으로 간 것 같습니다."

    해경은 달아난 나머지 5명을 검거하기 위해 목포 구도심 일대 중국인 집단 주거지와 여관촌 등을 대상으로 수사망을 넓히고 있습니다.

    보트에서 내려 곧바로 차량을 이용한 점으로 미뤄 밀입국 브로커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공범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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