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자명예훼손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가 1년여만에 다시 광주 재판에 출석합니다.
5·18 단체는 차분한 가운데 시민들이 법원 주변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형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무릎꿇은 전두환 동상.
5·18 당시 군복 차림으로 손은 묶여있고 가슴에는 수인번호가 적혀있습니다.
지난해 12·12 40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동상으로 내일 광주지방법원 앞으로 자리를 옮깁니다.
5월 단체는 이 동상을 시민들이 때리게 하거나 전 씨의 죄명이 나열된 손 팻말 등을 걸어두면서 항의 의사를 밝힐 계획입니다.
5월 어머니들은 하얀 소복을 입고 침묵 시위로 법원 앞을 지킬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조진태 / 5ㆍ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재판을 지켜보는 시민의 마음을 감정을 담되 그러나 매우 차분하고 같이 공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그런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고 조비오 신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 씨.
전 씨는 재판장이 바뀌며 불출석 허가가 취소돼 내일 1년여만에 다시 광주 법정을 찾게 됩니다.
1년전 방문에는 사과도 없고 재판에도 불성실하게 임한 전 씨에 항의하는 시민들로 차량이 가로막히는 등 법정 안팎에서 혼란이 커지기도 했습니다.
5월 단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큰 만큼 올해는 지역시민사회 단체와 전 씨의 처벌을 촉구하는 여러 시위를 차분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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