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인질 협박' 금품 빼앗아 도주..경찰 수사

    작성 : 2019-07-05 05:33:55
    【 앵커멘트 】
    대낮에 광주의 한 아파트에 강도들이 침입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16개월 된 어린아이를 인질로 잡고 엄마를 협박해 수천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최선길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아파트에 강도 두 명이 침입한 건 어제(7/4) 낮 한시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이들은 40대 엄마와 이제 돌이 갓 지난 아이가 있는 집에 들어가 흉기로 아이를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습니다.

    돈을 주지 않으면 아이를 죽이겠다며 아이 엄마를 협박하면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대출을 받을 것을 강요했습니다.

    2명이 집안에서 아이를 인질로 잡고 있는 사이
    피해 여성은 은행에서 현금 천 오백만 원을 인출해 다른 공범들에게 건넸습니다.

    돈을 챙기자 집에서 아이를 인질로 잡고있던 2명은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자 집에 있던 귀금속까지 훔쳐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인질범 등 모두 4명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피해 여성과 아이가 별다른 상처는 입지 않았지만 대낮에 도심 아파트에 흉기를 든 강도들이 침입해 피해자가 불안에 떠는 상황.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고 CCTV분석 등을 통해 뒤쫓는 한편, 피해자 보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kbc 최선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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