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0'..특수학교 소방시설 '무방비'

    작성 : 2018-10-24 17:29:39

    【 앵커멘트 】
    전남지역 특수학교의 화재 시설이 다른 장애인 시설과 비교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프링클러의 경우 단 한 곳도 설치된 곳이 없었습니다.

    그 이유를 박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특수학교입니다.

    20개 학급에 모두 147명의 장애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지어진 지 약 30여 년이 넘은 이 학교는 스프링클러는 물론, 옥내 소화전도 없습니다.

    60개가 넘는 생활공간 가운데 자동소화장치가 설치된 곳은 8곳 뿐입니다.

    ▶ 인터뷰 : 김시영 / 소림학교장
    - "장애학생 시설은 분명히 (일반 학교와)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은 조속히 변화가 돼야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전남 지역의 특수학교는 모두 8곳,

    옥내소화전이 설치된 곳은 절반인 4곳 뿐이고 스프링클러는 단 한 곳도 설치돼 있지 않습니다.

    장애학생을 교육하는 시설이지만 일반 학교와 똑같은 소방설비 기준을 적용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닥 면적 3백 제곱미터만 넘으면 간이스프링클러를 설치해야 하고 연면적 천5백제곱미터를 넘으면 모든 층에 옥내소화전을 설치해야 하는 일반 장애인 시설보다도 특수학교의 소방설비가 더 부족한 이윱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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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크 :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
    - "교육연구시설이다보니까 4층 이상일때만 스프링클러 시설을 해주거든요. 최근에 밀양이나 제천 화재로 인해 스크링클러 중요성이 대두가 됐기 때문에 저희도 (소방설비 추가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특수학교에 다니는 장애학생들의 안전을 위해서는 소방설비가 보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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