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신식 방제선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남 앞바다에 배치됐습니다.
감지기와 가압 설비 등 최신 장비를 갖춰 해양오염사고에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96억 원을 들여 건조한 함정이 시원하게 물살을 가릅니다.
길이 44m에 무게는 5백 톤, 1800마력의 디젤 엔진 2대를 단 최신식 화학 방제선입니다.
특히 구형 방제함에는 없던 유해가스 감지 시스템도 갖췄습니다.
150여 종의 유해가스 중 69종을 감지할 수 있고, 배 안으로 유해가스가 들어오지 않도록 에어 필터링과 가압 설비도 설치됐습니다.
유처리제 살포와 회수유 저장 능력도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 인터뷰 : 김윤호 / 화학방제2함 함장
- "사고 현장에 도착하면 외부 공기가 차단되고 그 공기를 정화해서 4시간 동안 오염 사고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석유화학공장이 많은 전남에선 지난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60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중 / 여수해경 해양오염방제과장
- "선박 자체에 공기 차단 여과 시스템 및 예인 소화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 해상에서 발생하는 각종 화학사고 및 기름 유출 방제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
취역식을 마친 화학 방제선은 여수해양경찰서에 배치돼 전남의 청청해역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맡게 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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