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유일의 화력발전소 두 곳이 지역민 채용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같은 회사인 울산화력발전소의 경우는 지역민을 20% 넘게 채용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산단 내 한 화력발전소입니다
정규직 직원만 188명에 이르지만
여수 출신 직원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 인터뷰 : 여수 화력발전소 관계자
- "(공기업)경쟁률이 몇천대 일까지 가지 않습니까. 여수 지역민들이 최종 합격까지 가는 건 많이 없더라고요. "
여수산단 내 또 다른 화력발전소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직원 200명 가운데 지역 주민은
2명에 불과합니다
반면 같은 공기업 산하인
울산 화력발전소는 360명 정원에 74명을 지역민으로 채용했습니다.
강원 동해 화력발전소도
210명 가운데 21명이 지역민으로 여수 화력발전소와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여수에 입주한 이 화력발전소들은 지은지 30년이 넘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는 외면한 채
지역에 환경 오염 피해만 떠 넘기고 있는 꼴입니다.
▶ 인터뷰 : 장종익 / 여수산단공동발전혐의회 사무
- "지역의 환경이나 생태, 건강에 대해서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우선적으로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
말로만 지역상생과 발전을 내세우는 여수 화력발전소.
지역을 외면하는 행태에 지역민들의 시선이 따갑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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