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도심 문화축제..반대 집회 '충돌'

    작성 : 2018-10-22 05:39:58

    【 앵커멘트 】어제(21) 광주에서 처음으로 성 소수자들의 문화행사인 퀴어문화축제가 열렸는데요.

    반대 단체들이 맞불 집회를 열면서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성 소수자의 인권 향상과 성적 다양성을 지지하는 문구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광주 5.18 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제 1회 광주퀴어문화축제 현장입니다.

    '광주, 무지개로 발광(光)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선,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를 위한 서명전과 공연 등이 열렸습니다.

    ▶ 인터뷰 : 박봉수 / 퀴어축제 참가자
    - "타고난 본심, 마음이 달라서 그렇지. 같이 공유하고 합심하고 똑같은 사람으로 봐줬으면 좋겠어요"

    행사장과 불과 400m 거리에선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구 / 반대집회 참가자
    - "이걸 내버려두면, 나도 아들 둘 키웁니다. 이게 나아가면 또 군 동성애로 넘어가고요. 여기서 막지 않으면 좋지 않은 어떤 나쁜 문화들이 계속 학습이 되고요"

    곳곳에서 충돌도 잇따랐습니다.

    퀴어문화축제 퍼레이드 행렬이 도심으로 진입하자 반대 단체 측 참가자 일부가 도로 위에 드러눕는 등 길목 차단에 나서면서 30분 가까이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펙트>
    물러가라 물러가라

    반대 단체 일부 회원들이 집회 신고 장소를 벗어나 퀴어문화 축제 행사장으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크고 작은 몸싸움도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충돌에 대비해 찬반 양측을 분리하는 완충벽을 세우고 1500여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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