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면허 취소 30대, 무면허로 사망사고 내고 뺑소니

    작성 : 2018-10-22 19:06:18

    【 앵커멘트 】
    도로를 건너던 70대 노인이 뺑소니 사고를 당해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세 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돼 집행유예 기간이었는데, 무면허로 차를 몰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우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용차 앞유리가 산산조각 났습니다.

    조수석 쪽 사이드미러는 떨어져 나갔습니다.

    어제(21일) 저녁 7시 반쯤 광주시 장록동의 한 도로에서 33살 박 모 씨가 몰던 차량이 70살 김 모 씨를 치었습니다.

    ▶ 싱크 : 인근 주민
    - "신발 이쪽에 있고, 사람이 저쪽 언덕에 있었어요."

    ▶ 스탠딩 : 고우리
    -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차를 몰던 박씨는 길을 건너던 김 씨를 들이받은 뒤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다른 운전자가 김 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지만,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김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CG
    박 씨는 2011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세 차례나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으며, 지금은 집행유예 기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완도에 살고 있는데, 음주운전 예방교육을 받기 위해 직접 차를 몰고 광주까지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는 무면허 운전 사실이 들통날까 두려워 사고를 낸 뒤 그대로 달아났다고 진술했습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전체적으로 보면 아, 캄캄하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이런. 이번에 무면허에 집행유예 기간이라 도망간 것 같습니다."

    박 씨는 사고를 낸 뒤 8km를 달아나 상무지구의 모텔에 숨어있다 앞유리가 깨진 것을 이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2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박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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