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된 오시아노 관광단지, 활성화 방안 찾을까?

    작성 : 2018-10-21 21:49:38

    【 앵커멘트 】
    전라남도가 수십년 동안 방치돼 오던 해남군
    일대 오시아노 관광단지를 되살리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관광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펜션단지 조성에 발맞춰 일부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나서겠다는 건데, 밑 빠진 독에 물붓기가 되지 않을까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남군 일대 5백만 제곱미터에 조성된 오시아노 관광단지입니다.

    갈대와 잡초로 뒤덮힌 부지는 관광단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입니다.

    지난 1994년부터 관광단지 조성에 2천억 원을 쏟아부었지만 27홀 골프장과 캠핑장이 전부입니다.

    20년 가까이 방치된 곳에 한국관광공사가 또 4백억이 넘는 예산을 들여 대규모 펜션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도 미분양 부지 일부를 매입하거나 장기 임차해 개발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우육 / 전남도청 관광과장
    - "주도적으로 나서자는게 지사님의 생각이고 의지입니다. 관광공사하고 협의해서 장기임차나 일부를 매입해서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문제는 민자유치 여부입니다.

    즐길거리가 부족한데다 접근성까지 떨어져
    그동안 번번히 무산됐던 민자유치가 펜션단지를 짓는다고 해서 가능할 것인지 의문이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오시아노 관광단지 인근 주민
    - "아직 아무 것도 없죠. 그런데 펜션만 지어서 뭐하냐고. 뭐 할게 있어야 사람이 오지, 여기다 덜렁 펜션만 지으면 누가 오겠냐고. "

    관광단지는 커녕 애물단지로 전락한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관광공사와 전라남도가 활성화를 위해 나서고 있지만 밑빠진 독에 또 물 붓기 아니냐는 우려가 앞섭니다 .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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