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 70년] 화해ㆍ상생 위한 특별법 시급

    작성 : 2018-10-19 19:45:26

    【 앵커멘트 】
    이처럼 여순사건의 아픔은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여순사건이 역사적 평가와 함께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17년째 표류 중인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70주기 여순사건 추념식도 반쪽짜리가 됐습니다.

    경찰 유족회가 합동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고 별도의 위령제를 갖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기념 행사도 지역별로 쪼개지고 있습니다.

    여수에서 열린 추념식과 별도로 순천과 구례에서도 각기 다른 날짜와 장소에서 관련 행사가 열립니다.

    여순사건을 반란이냐, 아니면 항쟁으로 보느냐에 따른 입장 차이 때문에 갈등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싱크 : 순천시 관계자
    - "순천에도 위령탑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여기서도 안 할 수도 없죠. 순천시 주관이 아닌 유족회 주관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

    끝없는 반목과 갈등을 끝내고 여순 사건이 역사적 평가와 함께 제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특별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노근리와 제주 4.3 사건은 특별법이 제정돼 정당한 평가와 대우를 받기 시작했지만 여순사건 특별법은 17년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영일 / 여수지역사회연구소 소장
    - "반란과 빨갱이라는 반공 이데올로기에 덧씌워서 지역이나 정치권에서 확산되지 못했던 한계를 가지고 있었죠."

    ▶ 스탠딩 : 이상환
    -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여순사건, 진상조사와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앞으로 70주년을 위한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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