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의 끝자락에 접어든 요즘 백운산에선 토종 다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키위와 맛은 비슷하지만 당도가 더 높고 먹기 편한 토종 다래가 농가 소득에도 큰 보탬이 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가지마다 대추처럼 생긴 초록색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야생 다래를 개량해 열매 무게를 3~4배 늘린 토종 다래입니다.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에도 예년보다 씨알이 굵습니다.
애지중지 키운 다래가 혹여 상할까 농부는 조심스레 수확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평재 / 토종 다래 농가
- "사실은 너무 더워서 작황이 나쁠 줄 알았거든요. 근데 토종 다래는 의외로 작황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좀 성공한 것 같습니다."
토종 다래는 키위와 맛이 비슷하지만 숙성시키면 20브릭스까지 당도가 높아집니다.
표면이 매끄러워 껍질채 먹을 수 있고, 특히 변비와 아토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찾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나길순 / 광양시 중마동
- "다래가 껍질까지 다 먹으니까 좋고 또 뒷맛이 너무 깔끔해요. 신맛이 전혀 없고 단맛만 있고.."
토종 다래 1kg은 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고소득 과수작물로 인식되면서 지난 2008년 전국 30 곳에서 지금은 150 개 농가로 크게 늘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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