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온몸에 빨간 발진이 생기고 가려운 수두는 주로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감염병인데요.
최근에 초등학생과 중학생까지 수두 환자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잡니다.
【 기자 】
열흘 전쯤 미열과 함께 온몸에 빨간 수포가 올라왔다는 14살 김 모 양.
가려움증을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았더니 뜻밖에도 수두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물집 대신 딱지가 생기기까지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양 / 수두 환자
- "그냥 걔랑 말하다보니까 옮은것 같아요. 열나고 등에 뭐가 나서 (병원에) 갔는데 수두라고 했어요."
김 양처럼 수두에 걸리는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CG
지난 달 광주에서 발생한 수두 환자는 모두 297명, 이달에도 벌써 150명을 넘겼습니다.
주로 영ㆍ유아에게서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중학생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해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14명이나 수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두는 백신이 있는 만큼, 예방접종을 꼭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재희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 "두피에서 시작되서 얼굴에 나오다가 몸통으로 퍼졌다가 마지막에 팔다리로 퍼질 수 있는데. 점뿌려놓은 것처럼 흩어져있죠. 흩어져있는 발진들이 있으면서 물집도 보이고 열도 좀 난다 하면."
또한 수두를 앓은 뒤에도 바이러스는 잠복해있다며, 대상포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면역력을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kbc 고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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