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보리 병해충 심각... 정부에 농작물 재해 인정 요청

    작성 : 2018-05-29 19:03:56

    【 앵커멘트 】
    수확을 앞둔 양파와 보리가 병해충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비가 많이 내리고 일조량이 부족했기 때문인데,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에 박성호 기잡니다.

    【 기자 】
    양파잎이 새까맣게 변해 말라 붙었습니다.

    잎과 줄기에 반점 모양의 검은 곰팡이가
    번지는 잎마름병입니다.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양파는 모두 산지폐기 처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안길환 / 무안 양파농가
    - "이런 적이 올해 처음이에요. 봄에 비가 워낙 많이 와버리니까.. 마음이 많이 아프죠."

    보리 농가도 붉은 곰팡이병이 돌면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학대 / 해남 보리농가
    - "먼 산 보고 고개 돌리고 다니죠. 그만큼 마음이 안타깝죠. 현재는 농업 경영에도 타격이 클 수 밖에 없죠. 올 봄에는."

    피해가 큰 것은 올들어 비가 많이 내린데다
    일조량이 부족해섭니다.

    실제 지난 4월부터 내린 비의 양은 모두 220mm로 지난해보다 128mm가 더 많습니다.

    반면 일조시간은 178시간으로,
    지난해보다 46시간이 줄었습니다.

    전남 지역 양파의 경우 재배면적의 33%인 3천여 헥타르, 보리는 재배면적 33%인 5천여헥타르가 병해충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 인터뷰 : 전종화 / 전라남도 농침축산식품국장
    - "재해로 인정을 해서 대파대나 농약대를 받게끔 해주라하는 이야기거든요. 그걸 우리가 농림부에 간곡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각종 병해충으로 피해가 늘면서
    양파와 보리 농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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