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갯벌 속 수산물을 잡기 위해 어민들이 타고 다니는 이동 수단인 '뻘배'가 놀이기구로 변신했습니다.
갯벌 레이싱에 수산물까지 잡을 수 있는 뻘배 체험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잡니다.
【 기자 】
드넓게 펼쳐진 갯벌로 아이들이 뛰어듭니다.
무릎까지 빠지는 깊은 뻘에 기어다니기 조차 힘들지만 뻘배를 타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레저용으로 개조한 플라스틱 뻘배는 나무로 만든 전통 뻘배보다 가볍고 빨라 속도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어른들도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전영훈 / 대구시 수성구
- "갯벌에 처음 들어왔을 땐 다리가 빠져서 빼내기 힘들었지만 미끈미끈거리고 부드럽고 마음껏 옷도 걱정없이 뛰어놀아서 좋았습니다. "
온몸에 진흙을 뒤집어쓴 아이들이 갯벌 사냥에 나섭니다.
한 번도 보지 못한 칠게와 짱뚱어를 잡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김세경 / 대구 계성초등학교 6학년
- "어떤 생물들을 기다릴 수 있을까 기대도 됐고 막상 들어가보니까 망뚱어, 조개 그런 생전 처음보는 생물들이 많아서 재밌었어요. "
갯벌에는 게르마늄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뻘배 체험과 함께 아토피 치료 효과도 덤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석 / 거차 어촌계장
- "갯벌을 자연 그대로 해서 머드팩도 할 수 있고 칠게, 짱뚱어도 자연 그대로 살고 있어서 체험장으로 좋습니다."
어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던 갯벌이 레저와 생태 체험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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