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보건대 혈세 지원 '갑론을박'

    작성 : 2018-05-20 18:15:33

    【 앵커멘트 】
    설립자 이홍하 씨의 비리로 광양보건대가 폐교 위기에 놓였습니다.

    예산을 투입해서라도 학교만큼은 살려야 한다는 의견과 비리 사학에 혈세를 투입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존폐 위기의 광양보건대, 이상환 기자가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광양보건대의 재정난은 2015년 교육부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으면서 불거지기 시작됐습니다.

    설립자 이홍하의 교비 횡령이 드러나면서 정부 재정 지원은 물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까지 제한됐습니다.

    설립자의 잘못으로 폐교 위기에 빠지자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 학교를 살리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우용 / 광양보건대 교수협의회장
    - "그 동안 만 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지역 병원이나 보건의료시설에서 근무하고 있고 계속 역할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학교가 지역에서 꼭 살아남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영록 전남지사 예비후보와 김재무 광양시장 예비후보는 재정기여금을 통한 대책을 제시했습니다.

    전라남도와 광양시가 수백억 원의 예산을 공동 출자해 공익재단을 만들고, 재단이 학교 이사 추천권을 확보해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하자는 취집니다.

    반면 무소속으로 재선에 나선 정현복 광양시장은 비리 대학에 혈세를 투입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싱크 : 광양시 관계자
    - "도에서도 직접 출연이 안 되니까 재단을 만들어서 재단에서 주는데 재단 성격이 보건대학교만을 위한 재단이냐..성격 자체가 아무 것도 안 나온 상태에서 되니 안 되니 검토할 순 없습니다."

    광양보건대 정상화 해법이 지방선거 과정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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