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오월의 참상을 알린 국내외 노력

    작성 : 2018-05-15 22:17:50

    【 앵커멘트 】
    1980년 5.18 당시 조국의 참상을 전해 듣고 진실을 알리고자 노력했던 파독 광부들이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당시 광주에 살았던 파란 눈의 목격자들도 다시 광주를 찾아 목격담을 증언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파독 광부 이종현 씨는 옛 상무대 영창의 한 전시물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먼 이국에서 5.18의 참상을 알리는 힌츠페터의 보도를 접한 뒤 자신이 만들었던 선전문이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이종현/ 한민족유럽연대 총무
    - "광주에서 벌어진 일을 보는데, 정말 처참한 광경이었죠. 그것을 보고서 사람들이 다 뛰쳐나온거죠."

    함께 5.18을 세계에 알리는데 힘을 모은 윤운섭씨도 감회가 남다릅니다.

    파독광부와 학생 등 천여 명의 교민들은 80년 오월 광주의 소식을 듣고 5월 30일 신군부 규탄 집회를 열었습니다.

    ▶ 싱크 : 윤운섭/한민족유럽연대 자문
    - "오월 광주와 고국의 민주화를 위해서 교육하고 있다는 것들이 우리 동포들에게 알려짐으로써 힘이 됐으면 계기가 돼었으면."

    미국인 헌트리 목사와 피터슨 목사의 부인도 광주를 다시 찾았습니다.

    선교사로 광주에 왔던 헌트리 목사와 피터슨 목사는 80년 오월부터 타계할 때까지 광주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노력했습니다.

    ▶ 인터뷰 : 마사 헌트리 / 故 헌트리 목사 부인
    - "남편은 한국말을 잘해서 통역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광주에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물어보고 이를 외신기자들에게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바바라 피터슨 / 故 피터슨 목사 부인
    - "알츠하이머로 2015년에 돌아가셨을 때 가족들의 이름을 기억 못 했어도 그는 대학생들을 살려야한다고 계속 반복했습니다."

    이들의 노력으로 세계 각국에 참상이 전해진 5.18,

    하지만 진상규명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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