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세먼지 수치가 좋은데도 시야가 뿌옇고 공기가 나쁜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미세먼지 발표 수치와 생활 속 체감 농도가 달라 아예 미세먼지를 셀프 측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상환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여고생들이 학교 앞 전봇대에 붙어 있는 작은 병을 수거해 채집함에 넣습니다.
미세먼지와 오존 원인물질인 이산화질소 수치를 알아보기 위해 24시간 노출시킨 간이캡슐을 수거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발표 수치와 생활 속 체감 농도가 다른 경우가 많아 직접 측정해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최지원 / 광양여고 2학년
- "실제로 측정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결과를 신뢰하지 못하겠고 해서 저희가 직접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나오는지 미세먼지를 측정해보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
환경단체가 주도한 이번 셀프 측정에는 학생과 자원봉사자 등 60여 명이 참여했습니다.
광양지역 10개 지점에 40개 간이 캡슐을 사람 키높이인 1.5에서 2m에 설치했습니다.
대기오염 측정기가 대부분 건물 옥상에 있어 생활 공간을 대변해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수완 / 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우리가 살고 있는 곳들, 아파트 주변, 학교 미세먼지, 산단 인근의 도로변 미세먼지를 우리가 한 번 조사해보자 그런 취지에서 시민들이 참여하고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직접 측정한 미세먼지 수치는 일상생활 속 저감 대책과 함께 이달 중순 발표됩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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