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ㆍ19혁명 기념관 부실 운영..광주시 의지 있나?

    작성 : 2018-04-19 19:23:30

    【 앵커멘트 】
    4ㆍ19 혁명의 단초가 된 3ㆍ15 의거가 최초로 일어난 곳이 바로 광준데요.

    4ㆍ19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6년 만든 4ㆍ19 혁명 기념관이 광주시의 무관심으로 부실 운영되고 있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싱크 : -
    - "(주변에 사세요? 혹시 4ㆍ19 혁명 기념관 어디있는 줄 아세요?)저는 가게만 다니니깐 잘 모르겠네요."

    ▶ 싱크 : -
    - "항시 사람도 없는 거 같고."

    ▶ 싱크 : -
    - "(주변에)가신 분들 안 계신 거 같아요."

    1960년 3ㆍ15 의거가 광주에서 가장 먼저 일어났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광주시는 계림동에 4.19혁명 기념관을 지었습니다.

    시비 15억 원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기념관은 4ㆍ19혁명 자료마저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지가 쌓인 설명문은 있는 자료마저 가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현우
    - "4ㆍ19 혁명 기념일 당일이지만 찾아오는 시민 한 명 없고 시설은 고장난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4ㆍ19와 관련된 단발성 행사에 광주시와 보훈청은 2천7백만 원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이 기념관에는 한 해 7천5백만 원이 지원될 뿐입니다.

    인건비와 운영비로 쓰기에도 빠듯합니다.

    4ㆍ19 혁명을 계승하겠다는 기념관이지만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

    ▶ 인터뷰 : 김영용 / 호남 4ㆍ19 혁명단체 총연합회
    - "기념관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광주 3ㆍ15하고 4ㆍ19 혁명을 설명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없다는 겁니다. 영상도 고장난 지가 벌써 7~8년이 넘어도(예산이 없어 수리 못 하고 있다.)"

    4ㆍ19 기념관이 십 년 넘게 방치되면서
    3ㆍ15 의거와 4ㆍ19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취지 또한 퇴색되고 있습니다.

    kbc 전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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