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흥 유자가 심각한 동해피해를 입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보성녹차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첫 수확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짙은 연두빛을 띄고 있어야 할 녹차밭이
자주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잎은 바싹 말라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지난해 이맘때쯤 녹차밭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 스탠딩 : 박승현
- "이렇게 동해피해가 극심하면서 살아있는 것들도 언제 싹을 틔울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
차 재배농가들은 올 차 농사를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 인터뷰 : 안명순 / 보성녹차 재배농민
- "올 농사를 포기해야죠. 고급차를 따야 하는데 여름에 7~8월 달에 나와 봐야 별 소득이 안되죠."
올 초 열흘 이상 이어진 한파로
동해 피해를 입은 보성녹차밭은 500헥타르,
전체의 80%에 이릅니다.
피해를 입은 녹차밭이 회복되기 위해서는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해
녹차 농가의 타격은 올해로 그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주병석 / 보성차생산자조합 대표
- "지금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회복을 시켜주려면 퇴비라도 많이 주는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
국내 대표적인 녹차 생산지이자
차 관광지인 보성의 녹차산업이
동해 피해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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