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에 숨어 밀입국...알선 조직 적발

    작성 : 2018-04-17 05:20:30

    【 앵커멘트 】
    여객선을 타고 제주도에서 여수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과 이를 알선한 조직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화물차에 숨어 제주도는 빠져 나왔지만, 여수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화물차 보조석으로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손전등을 비춰 얼굴을 확인한 뒤 남성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제주에서 여객선을 타고 여수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 53살 추 모 씨가 배에서 내리기 직전 붙잡혔습니다.

    ▶ 인터뷰 : 임우석 / 여수경찰서 보안외사과
    - "배가 입항하기 전에 화물차를 익히 알고 있어서 후미가 열리자마자 검거조가 투입돼서 운전자를 먼저 검거한 다음에 조수석 밑에 숨어 있던 중국인을 검거했습니다."

    추 씨는 지난해 3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했지만 체류 허가 기간인 30일을 넘겨 불법 체류자가 됐습니다.

    알선 조직에 6백만 원을 주고 화물차 보조석에 숨어 여수항까지 왔지만 제주와 여수경찰이 펼친 합동 작전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항년 / 제주경찰 국제범죄수사대장
    - "인지한 시점에는 이미 배를 타고 여수로 출발한 시점입니다. 수사관이 먼저 도착해서 안전하게 검거 작전을 펴야 했기 때문에.."

    경찰은 추 씨와 화물차 운전자, 알선책 등 5명을 구속하고, 알선 조직의 추가 범행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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