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석유화학 산업단지가 위치한 여수를 세계 4대 오일허브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프로젝트가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글로벌 원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졌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국내 최대규모의 상업용 석유저장터미널인 오일허브코리아입니다.
여수를 동북아 석유거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획 아래 지난 2013년 조성됐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오일허브코리아는
빈 껍데기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해외투자자는
대부분 빠져나갔고
남은 국내기업 7곳도
언제 발을 뺄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오일허브코리아 관계자
- "(해외투자자들이) 시설을 비우면 저희가 다른 기업과 계약을 맺어서 (원유)를 들여오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 스탠딩 : 박승현
- "더욱 큰 문제는 주식회사 오일허브코리아의 수익 대부분이 대주주인 석유공사의 임대료라는 점입니다."
cg석유공사는
오일허브코리아 저장시설을
임대하고
해마다 100억 원이 넘는 돈을 내고 있습니다.
오일허브의 적자를 사실상 석유공사가 메꿔주고 있는 구조인데 고스란히 석유공사의 적자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칠승 / 국회의원
- "글로벌 물류 해외기업들이 지금 다 빠져나간 상태입니다. 빠져나간 자리를 국내기업들이 메꾸고 있습니다. 당초 동북아오일허브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달라져 있습니다. "
여수를 세계 4대 오일허브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야심찬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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