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종개 '진돗개' 세계적 명견 육성

【 앵커멘트 】
한국 토종개의 뿌리는 어딜까요?

개띠해를 맞아 유전자를 분석해봤더니
경주동경이, 풍산개와 함께 진돗개가 순수 토종개로 나왔습니다.

특히 야생늑대가 이들 토종개의 조상이라는 흥미로운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동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곧게 뻗은 다리와 강하고 윤기나는 털,
8각형의 머리와 얼굴, 야무진 턱에 부드러운 곡선.

한국의 대표 토종개, 진돗개입니다.

무술년 개의 해를 맞아 농촌진흥청이 진돗개 같은 우리 토종개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
조사했습니다.

풍산개에서 경주개 동경이, 진돗개 순으로 한반도에 정착했고 야생늑대가 조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토종개가 늑대의 혈통을 받아 외국 품종보다
야생성과 용맹성이 더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국내외 33개 품종, 2천 2백여 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괍니다 .

▶ 인터뷰 : 최봉환 / 농촌진흥청 동물유전체과
- "한국 토종개들이 다른 세계 품종에 비해서 다양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가능성과 여러가지 우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특히 진돗개는 일제강점기 토종개 말살 정책인
'야견박살령'에도 유일하게 보호종으로 지정되면서 살아 남았습니다 .

진돗개는 토종개 중에 가장 먼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고 세계적인 명견 반열인 영국 켄넬 클럽과 세계애견연맹에도 등재돼 있습니다.

혈통관리는 물론 진도개 묘기와 경주 등을
통한 관광상품으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석일 / 진도개사업소 연구사
- "아주 빨리 습득하고 오랫동안 기억을 하는 아주 영특한 개입니다"

개의 해를 맞아 토종개를 대표하는
진돗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