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암의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농가간 수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방문한 광주전남 농가 80여 곳에 대한 긴급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계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암 시종면의 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확진됐습니다.
전남에서만 올 겨울 들어 3번째입니다.
방역당국이 이 농장을 출입한 차량 9대의 경로를 추적한 결과 나주, 영암, 장흥 등의 농가 80여 곳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보 / 전남도 동물방역팀장
- "역학 관련 농장을 지금 일제검사 중에 있습니다. 그 결과에 따라서 저희가 전염 경로를 유출해 보는 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전라남도는 수평 전파를 막기 위해
오리 사육을 포기하는 농가에 정부 예산으로
일정 금액을 보상해주는 휴업보상제를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계열 회사들이 농가에 지급하는 마리당 사육 수수료를 천 원에서 천5백 원 안팎으로 인상하면서 휴업보상제가 사실상 외면받고 있습니다 .
농가 입장에서는 휴업보상 지원금 보다는
계열회사가 주는 사육 수수료가 더 이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 싱크 : 오리 농가
- "농가는 정해진 숫자고 병아리들은 어디 갈데가 없으니까 돈을 더 줄께 키워주라.. 휴업보상 한다고 하면 회사에서 병아리 계약 파기하자 그래요"
방역당국은 드론을 이용해 취약지를 집중 소독하고 소규모 사육농가 140여 곳에 대해서는 수매 등의 조치에 나서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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