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황배와 금촌추라고 들어보셨을까요?
껍질에 검은 반점이 있어 외면받았던 배 품종이죠. 요즘은 높은 당도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고 합니다. '
이상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저온 창고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배 상자를 꺼내 하나하나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배 껍질에 검은 반점이 있어 못난이 잡배로 불렸던 추황배와 금촌추입니다.
일본 품종인 신고배의 출하는 지난 가을에 모두 끝났지만 추황배와 금촌추는 지금이 제철입니다.
▶ 인터뷰 : 안정호 / 배 농가
- "신고배는 명절 때 선물용으로 나가지만 추황과 금촌추 이 배는 김장철에 소비자들에게 직거래나 전자상거래로 많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늦가을에 수확하는 귀한 과일이란 뜻의 추황배는 1980년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고유 품종입니다.
100년 전 일본에서 전해진 금촌추는 첫 서리 내릴 때 수확한 뒤 숙성 과정을 거쳐 한겨울에 먹는 별미입니다.
둘 다 못 생겼지만 높은 당도와 뛰어난 식감을 자랑합니다.
▶ 인터뷰 : 정회숙 / 순천시 조례동
- "처음 들어보고 처음 먹어봤어요. 맛있어요. 신고배와 다른 것 같아요. "
추황배와 금촌추 15kg 한 상자 가격은 6만원 선으로 농한기 농민들에게 짭짤한 소득을 안기고 있습니다.
kbc 이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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